안녕하세요.
과메기의 유래에 대해서 이야기해볼 웃음한가득 입니다.
구룡포에서 태어나고 자라왔고
지금도 구룡포에서 과메기를 판매하고 있기에
첫 글을 과메기에 대해서 써볼까 합니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구룡포를 찾아주고 있고
그 만큼 과메기도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불과 10년전만 하더라도 그렇지 않았어요.
방송에서도 그 지역 특산물 정도로만 소개 됐었고
대도시나 내륙지방에서 찾는 분은 결코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 과메기가 지금은 겨울만 되면 전국에서 찾는
사랑받는 특산물이 되었습니다.
과메기의 시작과 어원
과메기의 어원을 따라가 보면
청어의 눈을 꿰어서 만들었다고 하여
관목어라고 불렸으나 그것이 경상도 지역에서
관메기->과메기로 바뀌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유래를 찾아보면 조선시대로 거슬러 갑니다.
조선시대에 한양으로 과거 시험을 보러 가던 선비가
배를 곪던 중에 소나무에 눈이 꿰여서 널린
청어를 몰래 훔쳐 먹으면서 알려졌다는 썰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특산물이 그렇지만
'이랬다더라~' 정도로 알아주시면 될거 같아요.
확실한건 어떤 문헌을 보더라도
'통으로 말려서'라는건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 원형에 가까운 것이 이런 형태의 통과메기 입니다.
물론 당시에는 청어로 만든것이 과메기였으나
지금은 꽁치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현재의 과메기
그렇다면 지금의 과메기는 어떤 형태일까요?
90년대 중반 이후로 편 과메기를 만들게 되면서
통과메기는 점차 사려져 왔습니다.
통 과메기의 경우 건조에 걸리는 시간이길고
내장째로 건조 되기 때문에
특유의 향이 있습니다.
그런 냄새때문에 호불호가 확실한 음식이었고
그 때문에 대중적으로 알려지기는 힘들었습니다.
1990년대 중 후 반에 편 과메기가 만들어지기 시작하면서
기존에 과메기를 먹지 못했던 사람들이
과메기를 찾기 시작했고 수요가 늘어나다 보니
통과메기에 비해서 편과메기의 생산량이 점차 늘어났습니다.
물론 구룡포에서는 당시만 해도 편 과메기는 사도 취급을 받았었습니다.
그런 편 과메기가 각종 예능, 매체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되면서
지금은 편 과메기가 메인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통과메기는 소수 매니아층들만 찾고 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편 과메기를 찾고 있습니다.
과메기 재료의 변화
전통적인 방식의 과메기는 청어로 만들어진 과메기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겨울에 가장 많이 잡히는 어종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 청어의 어획량이 점차 줄어들고
어획시기 또한 점차 늦어지면서
꽁치가 과메기의 주 재료가 되었습니다.
꽁치는 청어에 비해 얇아서
건조에 걸리는 시간이 현저히 적다는 것도
그 영향이 적지 않았습니다.
말리는데 들어가는 시간이 적고,
특유의 냄새가 적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편 과메기가 대세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과메기의 유래와 현재를 적어봤습니다.
다음 2부에는 과메기를 먹는방법에 대해서 적어볼게요.
감사합니다.
'수산물과 건어물 블로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징어를 잡는 방법과 비싸진 이유 (0) | 2021.11.19 |
---|---|
골뱅이 혹은 고둥을 대표하는 백골뱅이와 아이들 (0) | 2021.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