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요리 블로그

새우 요리 매콤 달달 칠리새우볶음 만들기

웃음한가득 2022. 1. 5.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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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요리 매콤 달달 칠리새우볶음 만들기

안녕하세요 웃음한가득입니다.

요즘 새해맞이 냉동실 정리를 한참 하고 있어요

 

얼마 전에 냉동실에 있던 돼지등뼈 3kg으로 

요리하는 블로그를 올렸었어요

 

그 일환으로.. 냉동실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냉동새우를 오늘 없애버리기로 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해산물이 새우인데 어떻게 아직 냉동실에

이게 남아있었는지 의문이네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예전 마켓 컬리에서 행사할 때 금액 맞추려고

몇 봉지 구매했던 거 같은데 냉동실에 넣어놨더니 못 찾아서

아직까지 남아 있었던 듯해요

 

대가리가 붙어 있는 생새우나 냉동 혹은 해동 새우는

등 쪽의 내장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냉동새우 혹은 칵테일 새우는 그런 과정이 필요 없어서 좋아요

 

뭐 냉동새우나 칵테일 새우는 어디 거 쓰던지 비슷한 거 같아요

냉동실 구석에 있던 냉동새우들


칠리소스와 스리라차 소스를 넣은 칠리새우볶음 만들기

냉동 흰다리 새우살

우선 냉동이든 냉장이든 생새우든 새우를 준비합니다.

생새우라면 손질해서 준비하시는 게 좋겠죠

원래는 봉지째 해동하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우린 귀찮으니

그냥 요리하면서 녹이도록 합시다.

 

이렇게 손질이 다 되어서 나오는 애들은 요리하기 편해서

저같이 요리하기 귀찮아하시는 분들이나 새우를 너무 좋아해서

여기저기 넣어서 드시는 분들이라면 강추드려요

물론 일반 흰 다리살 새우보다 다른 음식에 넣어서 드신다면

칵테일 새우를 더 추천드리긴 합니다.


버터 녹이기

새우가 사~알짝 해동되는 동안 버터를 녹입니다.

새우 요리는 개인적으로 버터를 쓰던지 아니면 올리브유를

쓰는 게 좋은 거 같아요

특유의 무겁고 고소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버터가 좋고,

부담되지 않을 오일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올리브 오일이 좋아요

 

오늘은 칠리새우볶음을 할 거니까 사실 버터나 올리브 오일이나

둘 다 좋습니다만 전 버터를 좋아하니까 버터로 해봤어요

 


녹은 버터에 마늘을 넣고 새우와 볶기

버터가 적당히 녹았다면 마늘을 넣고 새우를 넣은 다음 익혀줍니다.

마늘은 편 마늘, 간 마늘 상관없는데 마늘맛을 빨리 내려면

간 마늘이 좋아요. 편 마늘이라면 처음부터 넣어서 볶으면 좋고

간 마늘이라면 새우가 살짝 익었을 때 넣어주면 좋아요


볶은 새우에 스리라차소스

칠리소스만 넣기에는 매운맛이 부족하기 때문에

청양고추를 넣을까 고민을 했었는데 안 어울릴 거 같아서

고민 중에 스리라차 소스를 넣어봤어요

단맛 없는 스리라차 소스를 넣어서 특유의 매운맛을 넣었어요

뒤에 칠리소스를 넣을 거기 때문에 살짝 매콤하고 달달하겠네요

 

버터향과 마늘향이 충분히 베어 들었을 테니 빠르고 볶아줍니다

다른 양념은 필요 없고 추가로 시중에 파는 칠리소스만 넣어주는데

스리라차 소스와 칠리소스가 단맛을 제외한다면 비슷한 느낌이라

같이 넣어줘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고 오히려 잘 어울렸어요

 


완성된 칠리새우 볶음

사실 별 의미는 없지만 완성된 칠리새우볶음에 파슬리가루를

솔솔 뿌려줍니다. 진짜 별 의미는 없어요. 색감이 이뻐서....

 

간 마늘을 중간쯤에 사용해서 마지막 소스에까지 볶아내면

저렇게 양파를 카라멜라이징 한 것처럼 녹진한 느낌이 들어요

보기도 좋고 소스와 잘 어울려져서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어요


이날 칠리새우볶음을 만들었던 이유가

냉장고에 있던 막걸리를 보고 안주가 필요했기 때문인데

새우 요리만 먹기에는 뭔가 부족할 거 같아서 부추전도

한 장 구워봤습니다.

살짝 태운 부추전과 지평막걸리, 밤막걸리

이런 전들은 살짝 태워줘야 더 맛있는 거 아니겠어요

라고 위로해봅니다.. 근데 진짜 맛있긴 했어요

 

이날 준비한 술은.. 

마트에서 사 온 지평막걸리와 밤막걸리인데

칠리새우볶음과 잘 어울리는 막걸리는 단맛이 없는

지평막걸리였어요

밤막걸리는 자체가 단맛이 있어서 부추전과 먹기에 좋았습니다.

 

제가 식재료로 새우를 선호하는 이유가

우선 해산물 특유의 비린맛이 적다는 게 가장 크고

삶거나 볶거나 튀기거나 식감이 좋다는 게 두 번째,

어디에 넣던지 잘 어울린다는 게 마지막이에요

 

글을 적다 보니 또 먹고 싶네요

그러나 이제 냉동실에 새우가 없다니..

내일 마트에 가서 해동 새우를 사 와야겠어요

 

배달이나 사 먹는 음식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만들어 먹는 것도 좋은 거 같아요

물론 설거지가 기다리고 있겠지만요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에 다른 새우요리도 선보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