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넣은 해물파전 만들기
안녕하세요 웃음한가득 입니다.
요즘 오징어가 완전 금징어를 넘어서고 있어요
원래는 이맘때가 12월 1월이 성수기라서
오징어 어선들이 가장 바쁜 시기인데.. 지금은
오징어들이 어디로 갔는지 잡히는 양이 너무 적다고 합니다
작년에도 오징어가 엄청 비쌌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도 1.5배 더 비싸더라고요
전 어촌에 살고 있어서 해산물 구경할 일이 많은데
그런 저조차도 쉽게 먹기 힘들 해산물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저희 집 냉동실에는 오징어 몇 마리쯤 냉동되어 있어요
냉동실에 잠자고 있던 오징어를 찾아서 파전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오징어 해물파전 만드는 방법과 순서
저는 이것저것 많이 넣는 해물파전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굴파전이라면 굴이랑 조개 정도, 홍합을 넣는다면 홍합만,
한 비슷한 식감의 해산물을 넣어서 만드는 걸 선호합니다.
오징어 해물파전을 오롯이 즐기려면 오징어만 넣는 게 저는 좋아요
특히 오징어 해물파전에는 오징어 다리를 왕창 넣는 게 좋습니다.
몸통보다 탱글탱글한 식감이 살아있거든요
사실 파전을 만들 생각이 없었는데..
본의 아니게 엄청난 양의 쪽파가 생기는 바람에
쪽파를 왕창 쓰는 요리를 찾다 보니 파전이 선택됐어요
그럼 시작해 볼까요?
우선 쪽파를 적당한 크기로 송송 썰어줍니다
물론 통으로 써도 좋습니다만 다른 재료가 주인공일 때는
적당히 썰어주는 게 좋더라고요
양이 많아서 저렇게 여러 번 썰어 줬습니다.
다음으로 단맛을 책임질 양파도 적당히 썰어서 넣어줍니다.
듬성듬성 무심하게 썰어주는 게 포인트!
파도 같이 넣어도 좋지만 자기만의 색이 강한 채소는 별로예요
사진을 못 찍었지만.. 그다음으로 튀김가루, 부침가루를 넣습니다.
저는 반반 넣는 걸 선호하는데 한 종류의 가루만 넣으면 심심하거나
짠맛이 강해서 반반 넣고 조금 부족하다 싶으면 소금을 조금 넣어줘요
계란 하나 정도 넣어줘도 좋고 오징어의 맛을 온전히 즐기려면
계란 없이 만드는것도 좋습니다.
저는 계란없이 만들었어요
여기에 물을 조금씩 넣어서 되직하게 만든 후에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넉넉하게 넣고
한 장 크기로 국자로 떠서 살살 펼쳐줍니다.
기름을 좀 과하다 싶게 넣어야 살짝 튀긴듯한 파전을 먹을 수 있어요
테두리 부분은 바삭하고 가운데 부분은 적당히 촉촉한
그런 파전을 먹고 싶다면 가루와 기름이 필수거든요
적당히 익었다 싶으면 뒤집어주고 표면의 색을 보면서
여러 번 뒤집어 줍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부가 조금 탄듯한 느낌이 드는 정도가
가장 좋은 거 같아요
첫 번째 오징어 해물파전이 완성됐습니다.
살짝 탄 느낌도 좋은데 골고루 구워지지 않았는지
한쪽은 식감이 좀 별로 였어요
그래서 바로 두 번째 해물파전을 구웠습니다.
크~ 이게 진짜 작 구워진 해물파전 아닐까요?
표면에서 바삭함도 느껴지고 부분 부분 쫄깃함도 보이고
오징어도 촘촘히 박혀 있어서 만족했던 두번째 해물파전이었어요
사실 초장에 찍어 먹어도, 떡볶이에 찍어먹어도 좋지만
해물파전만큼은 간장에 찍어먹는 게 가장 맛있습니다.
살짝 연하면서 단맛이 있는 간장에 찍어 먹는게 가장 맛있더라고요
막걸리까지 한잔하면 좋을 거 같았지만..
점심 즈음해서 만들었던 거라서
막걸리는 마실수가 없었어요
조만간 생물 오징어를 먹을 때 다리로 한번 더 만들어 먹어야겠어요
시켜먹는 음식들도 좋지만
이렇게 가끔 자신, 혹은 가족을 위해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 시간이 참 즐겁습니다.
그럼 다음에 다른 요리로 찾아올게요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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